동문소식 | Alumni News

이화웰컴센터 개관, 전숙희 동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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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웰컴센터 | Ewha Welcome Center

제 1회 동문, 전숙희

 

전숙희 선배님 인터뷰
질문자: 이화여대 건축학과 편집부

 

 

Q1 선배님께서 디자인하신 ‘이화웰컴센터’에 관해 저희 학생들의 관심이 상당합니다. 건축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시느라 매우 바쁘실 텐데요. 교수님의 최근 근황과 진행 중에 계신 프로젝트가 궁금합니다!

A1 북촌에 문화시설 설계를 마무리하고 봄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독특한 문화체험시설을 담는 프로그램을 설계 개념에 응용하여 전통 대나무 발을 응용한 외벽시스템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가을에 한국인도 수교 40주년 기념 및 세계 건축의 날 기념 강연을 한 인도에서의 전시 강연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1966년 11월 미국 존슨 대통령 영부인 방문시, 정문 위로‘WELCOME’사인이 찾는 이들을 반겼다. 

 

 

Q2 ‘이화웰컴센터’란 어떠한 장소적 가치를 갖는 곳이고, 무슨 프로그램을 담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A2 이화웰컴센터는 방문자를 맞이하는 공간이자 학교의 일상의 장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정문은 최초에 세워진 이후 학교의 교류, 소통 때로는 불통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정문은 학교의 일상의 통로이고 학교와 도시를 잇는 소통의 장소입니다. 정문은 시간이 흘러 그 모양이 변했지만 그 상징성은 웰컴센터가 매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웰컴센터는 영상 상영, 강연, 콘서트, 기획 전시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전시 매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교차 사용하는 한편, 국문은 세로, 영문은 가로로 기재하여 방문하는 이들의 세대와 언어의 다양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Q3 그렇다면 이 곳은 이화여대의 얼굴이자 홍보의 장이란 말씀이신데, 어떤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3 두 개의 다른 레벨을 연결하기 위해 만든 거대한 경사로 형태의 전시공간은 연속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진입홀에서 시작된 벽은 경사와 무관하게 같은 높이로 벽에서, 천장으로 혹은 원형 테이블로 이어지다, 다시 반투명한 벽을 따라 제자리로 돌아온다. 경사로에서 떠 있는 듯한 두툼한 벽은 가구와 같이 전시물을 담고 그 아랫 공간에 설치된 거울과 같은 장치는 공간을 복사하고 투영하며 공간을 연속적으로 확장하게 한다.

 

 

Q4 저희가 답사한 바로는 대형 와이드스크린 앞에 펼쳐진 의자들이나 벽면 디자인 등에서 여러 가지 색상의 조화가 돋보였는데요. 특별한 의도가 있을까요?

 

A4 Media Circle 이라 이름 붙여진 이 공간은 경사진 공간의 아래에 위치하지만, 경사진 공간 위에서 시작된 벽체가 연속하도록 하여 방문자들이 시선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왼쪽 벽 이화정신에서 시작한 전시가 자연스럽게 이화의 사계를 비롯한 영상으로 이어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연속된 곡선벽은 곡면 와이드 스크린에 영상을 비출 수 있는 테크놀로지 덕분에 가능했고, 방문자들에게 학교의 일상 풍경을 예전에 보지 못했을 법한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웰컴센터 입구에 들어서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벽에서 새어나오는 다양한 색깔의 빛은 실은 이화여대 12대 단과대학들의 상징색로 구현된 상징벽입니다.  그 앞에 설치된 긴 벤치는 이화캠퍼스가 일상의 공간인 학생들과 캠퍼스를 방문한 이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인 도시의 라운지를 제공하자는 웰컴센터의 공간 의도를 반영한 것입니다.

 

 

 

Q5 앞으로 이화웰컴센터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는지 건축가로서 바람을 말씀해주세요.

A5 Ewha Welcome Center 이름 그대로 학교에서 생활하는 이들, 혹은 방문하는 이들이 편안하게 거쳐갈 수 있는 통로 portal 로서의 역할을 잘 해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