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도서관

<2020> 김채원 / 건축설계3 / 류창수교수
도서관은 공공장소인 동시에 평등하게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는 장소이다. 따라서 경사 있는 주변 대지 조건에 맞춰 긴축을 따라 양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게 만들고, 낮은 건물을 계획해 보다 휴먼스케일적인 건축을 의도했다. 주출입구인 25레벨에서 접근하는 진입로는 완만한 경사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멀리서부터 출입구를 예견하는 느낌과 함께 주변 매스의 완급조절로 공간의 위요감과 사용자의 방향성을 지시해주며, 지친 사람들이 빠름을 내려놓고 천천히 공간을 음미하며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된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시와 음악 도서관이라는 주제에 맞게 책을 읽기 위해서만 가는 게 아니라 책, 음반, 악보 등 다양한 방식의 정보 전달 요소를 통해 이를 듣고 만지고, 보고 느끼고 즐기기 위해 간다. 내부의 공간구성은 층의 어긋남과 보이드를 이용해 각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지어, 좀 더 개방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와 음악의 특징이라고 하면 컨텐츠의 길이가 짧다는 것이다. 오랜시간 앉아 있다 가기도 하고, 주변을 지나가던 중 시 한 편, 곡 한 곡을 듣고 갈 수 있게 그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